한 번 해결한 순서는 파일로 남깁니다. 판단 기준은 다섯 줄 중 둘 이상입니다.
AI에게 일을 맡기다 보면 같은 설명을 반복하게 됩니다. 지난달에 한 번 풀었던 문제인데 순서가 기억나지 않아 처음부터 다시 헤맵니다. 개발 운영 규칙에서는 이걸 「스킬」이라는 짧은 문서로 남깁니다. 운영 규칙이 모든 프로젝트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규칙이라면, 스킬은 특정 작업 하나의 순서입니다. 만들지 말지는 다섯 줄짜리 판단표로 정합니다. 또 할 일인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는가, 중간에 헤맸는가, 다음에도 같은 자리에서 막힐 것 같은가, 순서를 몰라 두 번 일했는가. 이 중 둘 이상이면 만듭니다. 가장 좋은 후보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 「별거 아닌데 오래 걸린 일」입니다.
어려운 일이 아니라 쉬운 일이 시간을 먹는다
어려운 작업은 어차피 신경 써서 합니다. 자료를 찾고, 순서를 적고, 결과를 확인합니다. 그래서 두 번째에도 크게 헤매지 않습니다.
시간을 먹는 쪽은 반대입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서 기록하지 않고 넘어간 일이, 다음에 똑같은 자리에서 다시 삼십 분을 가져갑니다.
스킬 문서를 만드는 기준이 「어렵다」가 아니라 「또 할 일인가」와 「헤맸는가」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난이도가 아니라 반복 여부로 판단합니다.
만드는 시점도 정해져 있습니다. 일이 끝난 직후입니다.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면 어디서 헤맸는지 잊어버립니다.
| 판단 항목 | 해당하면 |
|---|---|
| 또 할 일인가 | 체크 |
| 생각보다 오래 걸렸는가 | 체크 |
| 중간에 한 번 이상 헤맸는가 | 체크 |
| 다음에도 같은 데서 막힐 것 같은가 | 체크 |
| 순서를 몰라 두 번 일했는가 | 체크 |
| 판정 | 둘 이상이면 만든다 |
만들지 않는 것도 정해 둔다
한 번만 하고 끝날 일은 만들지 않습니다. 다시 열어 볼 일이 없는 문서는 목록만 길게 만듭니다.
도구가 바뀌면 통째로 쓸모없어지는 일도 만들지 않습니다. 화면의 버튼 위치 같은 것이 그렇습니다.
이미 있는 문서에 한 줄만 더하면 되는 일이면 새로 만들지 않고 그 문서를 고칩니다. 비슷한 파일이 둘로 갈리면 둘 다 안 찾게 됩니다.
실제로 목록에 남은 문서는 여덟 개 남짓입니다. 만들지 않는 기준을 함께 정해 두지 않으면 이 숫자가 금방 서른이 되고, 서른이 되는 순간 아무도 목록을 훑지 않습니다.
한 장에 들어가는 형식
형식은 여섯 항목으로 고정돼 있습니다. 언제 쓰나, 먼저 확인할 것, 순서, 확인, 막히면, 그리고 이 문서가 나온 이유입니다.
「먼저 확인할 것」은 건너뛰면 두 번 일하게 되는 항목을 적는 자리입니다. 순서보다 앞에 두는 것이 요령입니다.
「막히면」에는 실제로 막혔던 지점과 그때의 해결법을 적습니다. 성공한 순서만 적힌 문서는 다음에도 같은 자리에서 멈추게 합니다.
「이 문서가 나온 이유」는 나중에 이 문서를 믿을지 판단하는 근거가 됩니다. 어떤 작업에서 무엇 때문에 시간을 썼는지 적습니다.
| 항목 | 적는 것 |
|---|---|
| 언제 쓰나 | 이 파일을 여는 상황 한두 문장 |
| 먼저 확인할 것 | 건너뛰면 두 번 일하는 것 |
| 순서 | 한 줄로 읽히는 번호 목록 |
| 확인 | 끝났는지 판단하는 기준 |
| 막히면 | 실제로 막혔던 지점과 해결법 |
| 나온 이유 | 무엇 때문에 시간을 썼는지 |
쓰는 규칙 네 가지
한 파일에 한 가지 일만 담습니다. 두 가지가 섞이면 둘 다 검색에서 걸리지 않습니다.
실패를 적습니다. 성공 순서만 적으면 다음에 같은 데서 막힙니다.
도구 이름보다 판단 기준을 적습니다. 버튼 이름은 바뀌지만 기준은 남습니다.
길이는 A4 한 장을 넘기지 않습니다. 넘으면 쪼갭니다. 길어지는 순간 작업 중에 열어 보지 않게 됩니다.
- 한 파일에 한 가지 일
- 성공만이 아니라 실패를 적는다
- 도구 이름이 아니라 판단 기준을 적는다
- A4 한 장을 넘기면 쪼갠다
쓸 때는 목록부터 훑는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목록 문서를 훑습니다. 해당하는 것이 있으면 그 파일을 AI에게 함께 줍니다.
AI에게 주는 문장도 정해 뒀습니다. 이 파일을 먼저 읽고 그 순서대로 진행하되, 파일에 없는 판단이 필요하면 먼저 물어보라는 두 문장입니다.
목록에는 낱개 항목만 있는 게 아니라 순서가 있는 묶음도 적어 뒀습니다. 긴 작업을 시작할 때, 개발을 시작하거나 마칠 때, 외부에 보여줄 자료를 만들 때처럼 상황별로 어떤 순서로 읽을지 정해 둔 것입니다.
묶음을 만든 이유는 단순합니다. 파일이 여덟 개만 돼도 어떤 걸 먼저 열어야 하는지 매번 다시 판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상황 | 먼저 읽는 것 | 그다음 |
|---|---|---|
| 긴 작업을 시작할 때 | 저장 위치 규칙 | 해당 작업 문서 |
| 개발을 시작·종료할 때 | 저장 위치 규칙 | 기록 동기화 문서 |
| 외부에 보여줄 자료 | 개인정보 가리기 규칙 | 화면 만들기 문서 |
| 새 기준을 정한 직후 | 기준 전수 점검 | — |
고칠 때는 그 자리에서
적어 둔 대로 했는데 또 막혔다면, 그 자리에서 문서를 고칩니다. 다음에 고치겠다고 미루면 같은 실수를 한 번 더 합니다.
고칠 때는 버전을 올리고 무엇이 바뀌었는지 한 줄 남깁니다. 목록 문서의 버전 표기도 함께 바꿉니다.
이 방식은 운영 규칙 본문에도 반영됐습니다. 변경 기록을 보면 스킬 저장과 재사용 항목이 두 번째 버전에서 새로 들어갔고, 스킬 폴더도 그때 함께 생겼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어떤 일을 문서로 남겨야 하나요?
A. 또 할 일인가, 오래 걸렸는가, 헤맸는가, 또 막힐 것 같은가, 순서를 몰라 두 번 일했는가. 이 다섯 중 둘 이상에 해당하면 남깁니다.
Q. 어려운 작업부터 정리하는 게 낫지 않나요?
A. 어려운 작업은 어차피 신경 써서 합니다. 별것 아닌데 오래 걸린 작업이 매번 시간을 먹기 때문에 그쪽이 더 좋은 후보입니다.
Q. 언제 적는 게 좋나요?
A. 일이 끝난 직후입니다.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면 어디서 헤맸는지 잊어버려서 성공한 순서만 남게 됩니다.
Q. 문서가 길어지면 어떻게 하나요?
A. A4 한 장을 넘기면 쪼갭니다. 길어지면 작업 중에 열어 보지 않게 되고, 열지 않는 문서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확인 자료
- 스킬 저장 규칙 문서 v1.0 — 판단 기준, 형식 여섯 항목, 쓰는 규칙 네 가지 (확인 2026-09-09)
- 스킬 목록 문서 v1.1 — 등록된 문서 목록과 상황별 읽는 순서 (확인 2026-09-09)
- AI 개발 운영 규칙 문서 v1.3 — 14장 스킬 저장과 재사용 (확인 2026-09-09)
이 글은 직접 겪은 작업 기록을 정리한 것입니다. 확인하지 못한 항목은 본문에 쓰지 않았습니다. 대표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