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물이 여러 개면 한 장에 모아 라벨과 나란히 놓고 봅니다.
AI에게 여러 개를 한꺼번에 만들게 하면 하나씩 볼 때는 다 맞아 보입니다. 각각을 열어 보면 이상한 데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긋남은 나란히 놓았을 때만 드러납니다. 순서가 한 칸씩 밀렸거나, 두 개가 같은 내용이거나, 이름과 내용이 서로 다른 것을 가리키는 경우입니다. 제가 쓰는 개발 운영 규칙의 현장 부록에는 이 확인 방법이 대조표라는 이름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부록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대조표는 비용이 아니라 보험입니다. 한 장에 격자로 모아 라벨과 대조하는 데 드는 시간은 짧고, 그걸 건너뛰었을 때 다시 만드는 시간은 훨씬 깁니다.
하나씩 볼 때는 왜 안 보이나
하나씩 열어 볼 때 사람이 판단하는 것은 이것이 이상한가입니다. 그런데 밀림이나 중복은 그 자체로는 이상하지 않습니다. 각각은 멀쩡한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이상해지는 것은 관계입니다. 세 번째 자리에 있어야 할 것이 두 번째에 있을 때, 그 두 번째 자리의 결과물 자체에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그래서 확인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하나를 보는 확인에서 옆과 견주는 확인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 순서 밀림 — 각각은 정상으로 보이고, 나란히 놓아야 어긋남이 보인다
- 중복 생성 — 둘 다 정상으로 보이고, 모아 놓아야 같은 내용인 게 보인다
- 이름과 내용 불일치 — 내용만 보면 문제없고, 라벨과 견줘야 드러난다
- 빠진 항목 — 없는 것은 열리지 않고, 격자에 빈칸으로만 남는다
대조표는 어떻게 만드나
만드는 방식은 단순합니다. 결과물을 작은 크기로 줄여 한 장에 격자로 붙이고, 각 칸 아래에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이름을 적습니다.
핵심은 이름을 결과물에서 뽑지 않는 것입니다. 원래 계획에 적어 둔 순서와 이름을 가져와야 합니다. 결과물에서 이름을 뽑으면 어긋난 상태끼리 짝을 지어 놓고 맞다고 판정하게 됩니다.
칸 수도 계획 쪽에서 정합니다. 계획이 여덟 개면 격자도 여덟 칸이고, 결과물이 일곱 개면 빈칸이 하나 남습니다. 빈칸이 곧 빠진 항목입니다.
- 가져올 것 — 계획에 적힌 순서와 이름
- 붙일 것 — 실제 만들어진 결과물
- 맞출 것 — 격자 칸 수를 계획 개수에 고정
- 볼 것 — 빈칸, 중복, 이름과 내용의 어긋남
언제 만들어야 값이 나오나
만드는 시점은 결과물이 다 나온 직후이고, 그것을 어딘가에 올리기 전입니다. 올린 뒤에 발견하면 고치는 일이 두 배가 됩니다.
개수가 적으면 굳이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두세 개는 그냥 나란히 열어 보면 됩니다. 격자가 값을 하는 것은 한 화면에 다 안 들어오는 개수부터입니다.
여러 번에 나눠 만든 경우에도 마지막에 한 번은 전체를 모읍니다. 회차마다 확인했더라도 회차 사이의 순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상황 | 대조표 | 이유 |
|---|---|---|
| 결과물 두세 개 | 안 만들어도 됨 | 한 화면에 다 들어옴 |
| 한 번에 여러 개 생성 | 만듦 | 밀림과 중복이 잘 생김 |
| 여러 회차에 나눠 생성 | 마지막에 전체로 만듦 | 회차 사이 순서가 미확인 |
| 이미 어디에 올린 뒤 | 만들되 고치는 비용을 각오 | 되돌리는 일이 늘어남 |
AI에게 무엇을 시키고 무엇을 사람이 보나
모으는 일은 기계가 잘합니다. 크기를 줄이고 격자로 배치하고 이름을 붙이는 것까지는 맡겨도 됩니다.
판정은 사람이 합니다. 이름과 내용이 같은 것을 가리키는지 보는 일은 아직 사람 쪽이 빠르고, 무엇보다 판정까지 맡기면 확인하는 쪽과 만드는 쪽이 같아집니다.
부록에도 확인은 만들 때와 같은 방법으로 하되 판정은 따로 둔다는 취지의 조항이 여러 곳에 나옵니다. 만든 쪽이 스스로 통과 도장을 찍으면 확인이 아니라 반복이 됩니다.
사람이 보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격자 한 장을 위에서 아래로 훑으면서 이름과 그림이 같은 것을 가리키는지만 봅니다. 이상한 칸이 있으면 그 칸만 열어 봅니다.
- 기계가 할 일 — 크기 줄이기, 격자 배치, 라벨 붙이기
- 기계가 할 일 — 계획 개수와 실제 개수 비교해 숫자로 남기기
- 사람이 할 일 — 이름과 내용이 같은 것을 가리키는지 판정
- 사람이 할 일 — 어긋난 칸을 골라 다시 만들지 고칠지 결정
어긋난 걸 찾으면 무엇부터 하나
먼저 어긋난 칸의 개수를 적습니다. 한두 개면 그 칸만 다시 만들면 되지만, 절반 넘게 어긋나 있으면 만드는 순서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절반 넘게 어긋난 경우에 개별 수정으로 들어가면 시간이 배로 듭니다. 만드는 쪽의 순서 규칙을 고치고 전부 다시 만드는 편이 빠릅니다.
고친 뒤에는 대조표를 한 번 더 만듭니다. 고치는 과정에서 새로 밀리는 경우가 있어서, 마지막 판정은 언제나 새 격자로 합니다.
| 어긋난 비율 | 할 일 | 다시 확인 |
|---|---|---|
| 한두 칸 | 그 칸만 다시 만들기 | 새 격자로 한 번 더 |
| 절반 가까이 | 만드는 순서 규칙부터 고치기 | 전체를 다시 만들고 격자 |
| 전부 한 칸씩 밀림 | 시작 번호를 맞추기 | 첫 칸과 끝 칸만 확인 |
대조표를 습관으로 만들고 달라진 것
| 만들기 전 | 만든 뒤 |
|---|---|
| 하나씩 열어 보고 통과 | 한 장에 모아 놓고 견줌 |
| 이름을 결과물에서 뽑음 | 이름을 계획에서 가져옴 |
| 빠진 항목을 나중에 발견 | 격자의 빈칸으로 바로 발견 |
| 올린 뒤에 다시 만듦 | 올리기 전에 걸러 냄 |
자주 묻는 질문
Q. 대조표를 만드는 데 시간이 더 들지 않나요?
A. 만드는 시간은 짧습니다. 부록도 이것을 비용이 아니라 보험으로 적어 두었습니다. 재작업이 한 번만 줄어도 들인 시간을 넘깁니다.
Q. 이름을 결과물에서 가져오면 왜 안 되나요?
A. 어긋난 상태끼리 짝을 지어 놓고 맞다고 판정하게 됩니다. 이름은 결과물이 아니라 원래 계획 쪽에서 가져와야 대조가 성립합니다.
Q. 판정까지 AI에게 맡기면 안 되나요?
A. 만드는 쪽과 확인하는 쪽이 같아집니다. 모으고 배치하는 일까지는 맡기고, 라벨과 내용이 맞는지 보는 판정은 사람이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Q. 몇 개부터 만드는 게 좋을까요?
A. 한 화면에 한꺼번에 안 들어오는 개수부터입니다. 두세 개는 나란히 열어 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확인 자료
- AI 개발 운영 규칙 현장 부록 v1.3 — 2.10 대조표는 비용이 아니라 보험이다, 2.1 개수를 센다 (확인 2026-09-09)
- AI 개발 운영 규칙 문서 v1.3 — 9장 개발 기록에 남길 항목 (확인 2026-09-09)
이 글은 직접 겪은 작업 기록을 정리한 것입니다. 확인하지 못한 항목은 본문에 쓰지 않았습니다. 대표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