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 파일 안, 열지 않고 확인하는 법

압축 파일 안을 열지 않고 목록만 확인하는 방법을 나타낸 대표 이미지
안 열어도 목록은 볼 수 있습니다.

압축 파일은 안이 안 보입니다. 공유하기 전이나 받은 파일을 열기 전에, 안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자료를 공개하면서 실제로 여러 번 썼습니다.

왜 확인해야 하나

제가 겪은 경우가 이렇습니다. 공개 폴더에 압축 파일을 올렸는데 안에 넣으면 안 되는 게 들어 있었습니다. 미리보기로는 안 보이니 몰랐습니다.

받는 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압축을 풀면 파일이 컴퓨터에 흩어집니다. 풀기 전에 목록을 보면 이상한 게 있는지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압축을 풀지 않고 목록만 보는 흐름을 나타낸 이미지
풀지 않고 목록만 봅니다.

풀지 않고 목록만 보기

터미널을 쓸 수 있는 환경에서는 명령 한 줄이면 됩니다.

unzip -l 파일이름.zip

파일 이름, 크기, 날짜가 줄줄이 나옵니다. 압축을 풀지 않으니 컴퓨터에 아무것도 안 생깁니다.

윈도우는 압축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탐색기가 안을 보여줍니다. 이때도 ‘압축 풀기’를 누르기 전까지는 실제로 풀리지 않습니다.

안에서 특정 글자 찾기

목록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파일 이름은 멀쩡한데 안에 인증키나 이름이 적혀 있는 경우입니다.

# 압축을 풀지 않고 안의 글자를 찾는다unzip -p 파일이름.zip | grep -c "찾을단어"# 어느 파일에 있는지까지 보려면 폴더로 풀어서 검사unzip -q 파일이름.zip -d 임시폴더grep -rl "찾을단어" 임시폴더

저는 공개 전에 인증키·이메일·개인 폴더 정보·사람 이름을 한 번에 걸러 봅니다. 하나라도 걸리면 압축을 다시 만듭니다.

압축 파일을 공유하기 전 확인할 세 가지를 정리한 설명 이미지
이름·내용·숨은 파일 셋을 봅니다.

공유 전 확인하는 세 가지

  • 파일과 폴더 이름 — 안 열어도 이름만으로 드러나는 게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것 때문에 파일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 안의 글자 — 키, 주소, 이메일, 사람 이름.
  • 숨은 파일 — 맥에서 압축하면 __MACOSX나 .DS_Store 같은 게 딸려 들어갑니다. 내용은 별것 없지만 지저분합니다.

맥에서 깔끔하게 압축하기

zip -r 결과.zip 폴더 -x "*.DS_Store" "__MACOSX/*"

-x 뒤에 적은 것들은 빼고 압축합니다.

알아둘 것

압축 파일 안의 파일도 열면 실행될 수 있습니다. 목록에서 낯선 확장자가 보이면 풀기 전에 다시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암호를 건 압축이라도 목록은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일 이름 자체가 정보라면 이름부터 바꿔야 합니다.

운영체제 공식 안내로 보는 압축 파일 기본기

맥과 윈도우는 압축 파일을 다루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애플 지원 문서에 따르면 맥에서는 파일이나 폴더를 Control 키를 누른 채 클릭해 압축(Compress)을 고르면 원래 이름 뒤에 .zip이 붙은 압축 파일이 만들어지고, 여러 항목을 한꺼번에 압축하면 이름이 Archive.zip이 됩니다. 풀 때는 .zip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되고, 풀린 내용은 압축 파일과 같은 폴더에 나타납니다. 즉 맥에서 더블클릭은 곧 ‘풀기’에 해당하므로, 풀기 전에 목록만 보고 싶다면 앞에서 소개한 unzip -l 같은 방법을 따로 써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문서는 윈도우에서 압축 폴더를 열어 원하는 항목만 끌어내거나, 압축 폴더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눌러 ‘Extract All’(모두 압축 풀기)을 고르는 두 가지 방법을 설명합니다. 또 JPEG처럼 이미 압축된 형식은 압축해도 크기가 거의 줄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그래서 목록에서 예상보다 큰 파일이 보이면 압축 때문이 아니라 원본 자체가 큰 것일 수 있습니다.

항목맥 (애플 지원 문서)윈도우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문서)
만들기Control-클릭 후 Compress를 고릅니다.마우스 오른쪽 버튼 메뉴의 Send to > Compressed (zipped) folder를 고릅니다.
풀기.zip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같은 폴더에 풀립니다.폴더를 열어 항목을 끌어내거나 Extract All을 씁니다.
안 열릴 때남은 저장 공간을 확인하고, 파일이 손상됐을 수 있으니 보낸 사람에게 다시 압축해 보내 달라고 합니다.문서에는 별도 안내가 없습니다.
암호화된 압축문서에서 다루지 않습니다.Windows 11 24H2는 암호화된 압축 파일 작업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며, 7-Zip이나 WinRAR 같은 별도 도구를 안내합니다.

같은 윈도우 문서에는 암호화된 파일을 압축 폴더에 넣으면 풀 때 암호화가 풀린 상태가 된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민감한 자료를 공유한다면 압축 방식만 믿지 말고, 앞에서 본 목록 확인과 글자 검색을 함께 거치는 편이 안전합니다. 같은 문서에 따르면 Windows 11 24H2는 ZIP 외에 RAR, 7z, TAR 형식도 지원하므로, 받은 파일의 확장자가 .zip이 아니라도 같은 요령으로 목록부터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애플 지원 문서는 압축 파일이 디스크 공간을 덜 차지해 백업이나 인터넷 전송에 쓸모가 있다고 소개하고, 풀고 난 뒤에는 원하면 원본 .zip 파일을 지워도 된다고 안내합니다. 공유용 압축을 만들었다면 풀린 결과와 목록이 같은지 한 번 대조한 다음 원본을 정리하는 순서가 좋습니다. 윈도우 문서에는 이미 만든 압축 폴더에 파일이나 폴더를 끌어다 넣어 추가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공유 직전에 파일을 하나 더 넣으면 목록이 달라지므로, 마지막 수정 뒤에 목록 확인을 한 번 더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에는 이렇게 판단한다

공유용 압축은 받는 사람이 알아볼 수 있는 최상위 폴더 하나를 두고, 버전과 만든 날짜를 짧게 적으면 혼선이 줄어듭니다. 같은 파일을 다시 올릴 때는 이름을 덮어쓰기보다 변경 내용을 함께 적어 두는 편이 확인하기 쉽습니다.

업데이트

이 글의 기본 설명은 원문 발행 당시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합니다. 기능, 약관, 제공 범위와 수치는 바뀔 수 있으므로 실제 적용 전에는 아래 자료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 각 자료의 기준일은 아래 확인 자료 항목 옆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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