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드 듀엣은 어느 요금제에서 쓸 수 있고,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어디까지 해 주나요?"라는 질문의 답부터 말씀드립니다. 지금은 연구 프리뷰이고, 미국 계정의 Pro와 Max 구독자만 대기자 명단을 거쳐 쓸 수 있습니다. Team과 Enterprise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고 추가 비용은 없지만 사용량은 기존 클로드 한도에서 같이 깎입니다. 앱을 닫아도 클라우드에서 일을 이어 가지만, 메시지를 보내거나 결제하거나 서명하거나 지우는 일은 내가 승인해야 움직입니다. 이 글은 이 한 문장을 공식 자료로 하나씩 풀어 쓴 정리입니다.
클로드 듀엣이 무엇인지 먼저 짚습니다
앤트로픽의 소개 글(2026년 10월 21일 게시)은 클로드 듀엣을 "먼저 움직이는 에이전트"로 설명합니다. 사용자가 물어야 답하는 채팅과 달리, 연결해 둔 메일과 일정을 훑어 아침마다 중요한 항목을 짧게 정리해 보내고, 몇 시간마다 연결된 계정을 다시 보다가 챙길 일이 생기면 그때 메시지를 보냅니다. 별도 앱으로 나오며 기반 모델은 Claude Opus 5.5입니다.
기존 채팅형 클로드와 다른 점을 표로 줄이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일반 클로드 채팅 | 클로드 듀엣 |
|---|---|---|
| 시작 | 내가 질문해야 시작 | 아침 요약과 주기적 점검으로 먼저 말을 검 |
| 작업 장소 | 대화창 안 | 클라우드의 자체 컴퓨터(가상 머신)와 자체 브라우저 |
| 앱을 닫으면 | 대화가 멈춤 | 도움말 기준 "앱을 닫은 뒤에도 계속 일함" |
| 결과물 | 대화 속 답변 | 큰 일은 Make 탭에 편집 가능한 파일(보고서, 재무 모델, 슬라이드, 대시보드)로 전달 |
| 모델 선택 | 사용자가 고름 | 고를 수 없음. Opus 5.5로 고정, 일마다 노력 수준만 알아서 조정 |
도움말에는 작업 방식도 나옵니다. 대화는 하나의 메인 스레드에서 이어지고, 원하면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별도 채널을 둘 수 있습니다. 텍스트와 음성으로 말을 걸 수 있고, 내 클로드 계정의 기억과 스킬, 커넥터가 첫 메시지부터 그대로 이어집니다. 새로 연결 작업을 처음부터 할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어느 요금제에서 쓰나: 조건 네 가지
제목의 첫 질문입니다. 공식 도움말이 밝힌 조건은 네 가지입니다.
1. 요금제는 Pro와 Max만입니다. 무료 플랜은 대상이 아니고, Team과 Enterprise는 "아직 아니며 나중에 가져올 계획"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2. 국가는 미국 계정만입니다. 프리뷰 기간에는 미국 계정으로 한정됩니다. 한국 계정이 대상이라는 안내는 공식 자료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3. 대기자 명단을 거칩니다. 제품 페이지에서 "Join the waitlist"를 누르고 이름과 이메일을 적은 뒤, 쓰는 클로드 요금제와 휴대폰 종류를 고릅니다. 초대는 순차적으로 나가서 신청했다고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4. 이메일이 일치해야 합니다. 접근 권한이 대기자 신청 때 적은 이메일에 묶여 있어서, 클로드 계정이나 휴대폰의 구글·애플 계정이 같은 주소여야 합니다.
플랫폼은 자료마다 표현이 조금 다릅니다. 소개 글은 iOS와 안드로이드 앱, 그리고 claude.ai에서도 쓸 수 있다고 하고, 설정 도움말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앱 기준의 설치 단계를 안내합니다. 처음 접속 경로는 초대 메일을 휴대폰에서 여는 순서이니, 컴퓨터 웹은 나중 선택지로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요금은 프리뷰 기간 동안 Pro와 Max에 추가 비용 없이 포함됩니다. 다만 아래 한도 계산에서 보듯 완전히 공짜로 쓰는 것과는 다릅니다.
자리를 비워도 어디까지 일하나
듀엣이 클라우드에서 일한다는 점이 이 제품의 핵심입니다. 공식 자료가 밝힌 범위를 일의 종류별로 나눴습니다.
- 읽고 정리하는 일. 메일과 일정을 훑어 우선순위를 잡고, 놓친 지메일·슬랙 메시지를 찾아 줍니다. 아침 요약에서 답장 초안 같은 첫 단계를 미리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문서를 만드는 일. 조사 보고서, 재무 모델, 판매 예측, 대시보드, 슬라이드, 웹 앱 시제품 같은 큰 일은 시간이 걸리고, 결과는 Make 탭의 편집 가능한 파일로 돌아옵니다.
- 연결된 앱 안에서 하는 일. 회계 프로그램이나 스트라이프에서 미결제 청구서를 찾아 독촉 메일 초안을 쓰고, 일정 앱으로 미팅을 잡고, 계약서는 전자서명 서비스로 처리합니다. 커넥터가 없는 사이트는 자체 클라우드 브라우저로 방문합니다.
- 결제가 따르는 일. 스트라이프의 링크 지갑이나 쇼피파이의 숍페이로 구매를 할 수 있는데, 건마다 승인을 묻고 그 구매에만 쓸 수 있는 일회용 카드를 씁니다.
반대로 못 하는 일도 분명히 적혀 있습니다.
-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지 못합니다. 이메일은 연결된 계정에서 내 승인을 받아야 보냅니다.
- 내 컴퓨터의 파일과 모든 프로젝트를 볼 수 없습니다. 클로드에서 한 작업은 읽을 수 있지만 바꾸지는 못합니다.
- 주식 같은 증권 거래, 내 계정 사이의 송금, 남의 계정 접근은 승인을 해도 금지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365 커넥터는 "아직 제공되지 않음"이고, 슬랙 같은 일부 커넥터는 듀엣에서 제한이 있습니다.
- 사용자가 듀엣의 브라우저 화면을 보거나 넘겨받을 수 없습니다.
- 점검이 몇 시간 간격이라 급한 일이 늦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 앤트로픽은 초기 버전이라 메일 스레드를 잘못 읽거나 긴급도를 잘못 매길 수 있다고 직접 적었습니다. 출장 예약 같은 개인 심부름은 업무 일보다 약하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승인이 필요한 일과 맡겨도 되는 일
여기서부터는 공식 문서가 직접 제시한 표가 아니라, 위 규칙을 제가 내 일에 대어 보기 쉽게 정리한 확인표입니다. 판단 기준은 문서에 나온 승인 조건 한 가지입니다. 보내거나 결제하거나 서명하거나 지우는 일은 승인을 거친다는 것입니다.
| 내 일의 종류 | 듀엣이 혼자 하는 범위 | 내가 해야 하는 것 |
|---|---|---|
| 아침 메일·일정 점검 | 읽고 우선순위 요약, 답장 초안 | 초안을 읽고 보내기 승인 |
| 미결제 청구서 확인 | 찾아서 목록화, 독촉 초안 | 보내기 승인 |
| 보고서·슬라이드 초안 | 자료 조사와 파일 작성 | 내용 검토, 수치 출처 확인 |
| 미팅 일정 잡기 | 후보 시간 조정 | 최종 확정 메시지 승인 |
| 물건 구매 | 상품 선택과 장바구니 | 건마다 결제 승인 |
| 계약서 서명 | 내용 정리 | 서명은 내가 승인 |
| 파일·메일 삭제 | 정리할 목록 제안 | 삭제 승인 |
| 증권 거래·계좌 간 송금 | 하지 않음 | 승인해도 불가, 내가 직접 |
이 표에서 맡기기 좋은 일은 되돌릴 수 있는 읽기와 초안 일이고, 되돌리기 어려운 일은 한 번 더 확인이 걸립니다. 승인을 바로 못 해도 괜찮습니다. 도움말에 따르면 응답이 늦으면 나머지 일을 먼저 끝내 놓고 승인 요청을 나중에 다시 가져옵니다. 숫자나 요약을 낼 때는 어느 메일, 파일, 스프레드시트에서 가져왔는지 출처도 밝힙니다. 그리고 한 가지 장치가 더 있습니다. 작업 목록(Tasks 탭)에서 "완료"를 누르는 건 사용자만 할 수 있고, 듀엣은 끝난 것 같다고 제안만 합니다.
한도는 어떻게 깎이나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라 따로 정리합니다. 공식 도움말은 듀엣이 일반 채팅과 같은 비율로 5시간 세션 한도와 주간 한도를 쓴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요약과 몇 시간마다의 점검도 사용량에 들어갑니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에도 한도가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소개 글도 큰 작업(재무 모델이나 슬라이드)은 모델 호출과 백그라운드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미 클로드 코드나 채팅으로 한도를 빠듯하게 쓰는 분은 듀엣을 켜면 같은 한도 안에서 다른 작업이 먼저 막힐 수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이에 대한 완충으로, 입장이 허용된 시점에 5시간과 주간 한도를 한 번 모두 초기화해 주고 그 혜택은 2026년 11월 30일까지 쓸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정확히 얼마나 쓰는지 공식 자료에는 수치가 없으므로 이 글에서도 "하루 몇 번" 같은 숫자는 적지 않습니다.
안전장치: 비밀번호와 민감 정보
업무 에이전트라면 비밀번호와 카드 정보가 가장 걱정됩니다. 공식 자료가 밝힌 설계는 이렇습니다.
- 비밀번호는 내 기기의 별도 입력창에 넣고 브라우저로 곧장 전달되며, 채팅에 남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듀엣이 계정 로그인 정보를 보지 못한다고 도움말이 설명합니다.
- 신용카드 번호나 정부 발급 신분증 번호처럼 가장 민감한 정보는 전용 분류기가 공유를 막습니다. 건강과 개인 재무 정보는 사용자가 명확히 지시할 때만 공유됩니다.
- 웹페이지나 메일에 숨은 지시문에 속는 문제는 완벽한 방어가 없다고 도움말이 스스로 인정합니다. 그래서 승인 단계가 마지막 안전망입니다.
- 연결은 내가 시작하고 언제든 끊을 수 있습니다. 끊으면 그 시점부터 접근이 멈추지만, 이미 쌓인 기억은 남습니다. 지난 대화 검색은 설정의 "Search and reference chats"를 꺼서 끌 수 있습니다.
- 데이터를 얼마나 보관하는지는 기억과 대화 검색 설명 외에는 도움말에 자세히 없습니다.
대기자 명단 전에 확인할 순서
1. 내 클로드 계정이 미국 계정인지, Pro 또는 Max인지 확인합니다. 아니라면 지금은 대상이 아닙니다.
2. 대기자 신청에 적을 이메일을 클로드 계정 이메일과 똑같이 맞춥니다. 휴대폰 계정도 같은 주소인지 봅니다.
3. 신청 때 "처음 맡길 일"을 적을 수 있으니, 위 확인표에서 읽기와 초안 일 한두 가지를 골라 둡니다.
4. 평소 한도를 얼마나 쓰는지 사용량 화면으로 한 번 봅니다. 여유가 없다면 듀엣의 백그라운드 점검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5. 초대가 오면 처음에는 메일과 일정만 연결하고, 승인 요청이 어떻게 뜨는지 확인한 뒤 앱을 하나씩 늘립니다.
6. 결제 지갑 연결은 가장 나중으로 미룹니다. 연결해도 건마다 승인을 묻지만, 처음 일주일은 읽기와 초안 일에서 정확도를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정리
클로드 듀엣의 질문 두 개를 다시 묶으면 이렇습니다. 어느 요금제인가는 미국 계정의 Pro와 Max, 대기자 명단 방식입니다. 자리를 비워도 어디까지 하느냐는 읽기, 정리, 초안, 문서 제작은 알아서 하고 보내기·결제·서명·삭제는 내 승인을 받으며 증권 거래와 계좌 간 송금은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용은 추가로 들지 않지만 한도는 기존 클로드와 한 통을 쓰고, 백그라운드 점검도 그 안에서 깎입니다.
이 글은 앤트로픽의 소개 글과 도움말을 기준으로 한 정보 정리이고, 저는 아직 대기자 초대를 받아 듀엣을 직접 써 본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체감 속도나 정확도 같은 평가는 적지 않았습니다.
프리뷰 기간에는 기능과 조건이 바뀔 수 있으니 신청 전에는 공식 페이지를 다시 확인하세요. 같은 한도를 둘러싼 요금제 이야기는 클로드코드 요금제, 매일 쓰면 어느 플랜이 맞을까와 클로드 코드 요금제, 처음 쓰는 사람이 플랜 고르기 전 확인할 것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