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프로젝트] 글쓰기 기법 311개를 카드로 만들었다: 한 기법만 뽑히던 7회차 기록

글쓰기 기법 311개를 카드로 만든 과정을 알리는 비개발자 AI노트 카드
기법 사전을 원고마다 골라 쓰는 카드로 바꾼 하루 기록입니다.
9월 25일 기록

글쓰기 기법 사전을 카드 311장으로 바꿨더니, 이번엔 같은 기법만 계속 뽑혀서 회차를 일곱 번 돌렸습니다.

저는 코드를 직접 짜지 않고 AI에게 회차별로 맡깁니다. 9월 25일 하루 동안 맡긴 일은 하나였습니다. 강의와 글쓰기 자료에서 모은 글쓰기 기법 사전을, 원고마다 "이 자리에는 이 기법"을 골라 주는 도구로 바꾸는 일입니다. 1회차에 사전 항목 307개가 카드 307장이 됐고, 사전이 늘어 저녁에는 311장이 됐습니다. 문제는 고르는 단계에서 나왔습니다. 원고 10편을 돌리자 마무리 기법 하나가 4편에 똑같이 들어갔습니다. 카드 틀에는 사전 예문 조각이 섞여 있었고, 8자 이상 겹치는 카드가 263장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두 문제를 숫자로 잡아 간 기록입니다.

펼친 공책에서 카드 여러 장이 부채꼴로 나오고 그중 파란 카드 한 장 둘레를 원형 화살표가 도는 삽화
사전은 읽는 문서이고, 카드는 원고에 꽂아 쓰는 도구입니다.

사전은 있는데 쓸 때 꺼내지지 않았습니다

글쓰기 기법 사전은 이미 있었습니다. 기법마다 번호, 이름, 원리, 우리 블로그용 예문이 적힌 긴 문서입니다. 그런데 원고를 쓸 때마다 이 문서를 처음부터 훑어 기법을 고르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그래서 AI에게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사전을 읽어 기법 하나를 카드 한 장으로 만들고, 원고를 넣으면 제목·도입·소제목·본문·마무리 자리마다 쓸 카드를 골라 달라고요. 조건도 붙였습니다. 외부 패키지를 쓰지 않고, 인터넷 호출도 하지 않는 도구여야 했습니다.

단계하는 일9월 25일 상태
카드 만들기사전 항목을 카드로 바꿈1·2·7회차 완료
고르기원고를 읽고 자리별 기법 추천3~6회차 완료
점검추천한 기법이 원고에 실제로 쓰였는지 판정시작 보류

세 단계 중 마지막 점검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앞의 두 단계가 실제 원고에서 통과한 뒤에만 들어가기로 정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1·2회차: 307개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게

1회차에서 제가 가장 신경 쓴 조건은 "개수를 코드에 적어 두지 말 것"이었습니다. 사전 항목 수를 307로 박아 두면, 사전이 늘어나는 날 조용히 틀립니다. 그래서 원문 제목 수와 만들어진 카드 수를 매번 대조하게 했습니다.

카드 한 장에는 열다섯 가지 칸이 들어갑니다. 비개발자 눈으로 중요한 칸만 추리면 이렇습니다.

  • 자리 — 제목, 도입, 소제목, 본문, 마무리 중 어디에 쓰는 기법인지
  • 적합도 — 블로그와 글 유형에 얼마나 맞는지를 0에서 1 사이 숫자로
  • 충돌·짝 — 같이 쓰면 안 되는 기법, 같이 쓰면 좋은 기법
  • 틀 — 원고에 채워 넣을 빈칸 문장
  • 점검 — 썼는지 확인하는 기준

2회차에는 사전 앞부분의 등급표 189줄을 읽혀 A 76개, B 43개, C 70개 등급을 카드에 붙였습니다. 근거가 없는 칸은 0.5로 남기게 했는데, 세어 보니 전체 칸의 42.38%가 0.5였습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 채우지 않았다는 뜻이라, 이 숫자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3회차: 원고를 읽고 점수로 고르게 했습니다

3회차부터가 고르기입니다. 도구가 원고의 제목, 도입 세 줄, 소제목, 마무리를 읽고 "이 글은 어떤 유형이고 독자는 무엇을 원하나"를 담은 상황 카드를 만듭니다. 그다음 기법마다 점수를 매깁니다.

점수 항목비중
자리에 맞는가25%
독자 의도에 맞는가20%
과거 성과20%
글 유형에 맞는가15%
글쓰기 단계에 맞는가10%
출처의 권위5%
최근에 덜 쓴 기법인가5%

한 글에 기법은 4개에서 8개, 출처는 세 곳 이상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글을 여는 기법, 끌고 가는 기법, 보상하는 기법, 닫는 기법이 하나씩은 들어가게 했습니다.

이 회차에서 오류도 하나 잡았습니다. 원고 끝의 "함께 보면 좋은 글" 링크를 도구가 상품 링크로 읽고 있었습니다. 상품 소개 글이 아닌데 상품용 기법을 추천할 수 있는 상태였고, 이 판별을 고친 뒤 넘어갔습니다.

4~6회차: 한 기법만 계속 뽑혔습니다

3회차 결과를 원고 10편에 돌려 보니 치우침이 보였습니다. 마무리 기법 하나가 10편 중 4편, 다른 기법 하나도 10편 중 4편에 들어갔습니다. 점수가 가장 높은 카드가 매번 이기니, 글이 달라도 끝맺음이 비슷해지는 구조였습니다.

  • 4회차 — 같은 블로그, 같은 자리에서 최근 7일 동안 쓴 기법을 세어, 점수 차이가 0.10 안이면 덜 쓴 기법을 먼저 고르게 했습니다. 12편 시험에서 그 마무리 기법은 3편으로 내려왔습니다
  • 5회차 — 너무 자주 바꾸면 품질이 떨어지니, 점수 손실이 0.025 안일 때만 바꾸게 조였습니다. 세 가지 시험 묶음의 교체 비율은 26.0%, 33.3%, 37.5%였습니다
  • 6회차 — 사용 비율을 계산하는 분모가 틀려 있었습니다. 기법 기록이 없는 옛 글까지 분모에 들어가 사용률이 실제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6회차는 시험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기록 없는 옛 글 30편, 옛 기록이 있는 글 12편을 먼저 두고 새 글 10편을 한 편씩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분모를 "그 자리에 기록이 있는 글 수"로 바꾸자, 과하게 쓰이던 마무리 기법이 새 글 10편에서 0편이 됐습니다.

회차바꾼 것그 마무리 기법이 들어간 글
3회차점수로 고르기10편 중 4편
4회차최근 7일 덜 쓴 기법 우선12편 중 3편
6회차사용률 분모 바로잡기새 글 10편 중 0편
사전 예문과 8자 이상 겹치는 카드가 311장 중 263장에서 0장으로 줄어든 과정을 정리한 카드
틀에는 기법의 구조만 남기고 예문 소재는 뺐습니다.

7회차: 예문이 틀에 새어 들어가 있었습니다

카드의 "틀"은 원고에 채워 넣을 빈칸 문장입니다. 2회차에는 사전 예문에서 숫자와 고유명사만 빈칸으로 바꿔 틀을 만들었습니다. 겉보기에는 311장 모두 빈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7회차에 사전 예문과 틀을 글자 단위로 대조하게 하자, 8자 이상 똑같이 이어지는 카드가 311장 중 263장이었습니다. 원고마다 틀을 쓰면 예문 속 소재와 문장 결이 그대로 따라 들어가는 상태였습니다. 사전 문장을 옮기지 않는다는 원칙과도 맞지 않았습니다.

예문이 틀로 새어 들어가는 문제는 AI에게 예시를 줄 때도 경고하는 부분입니다. Anthropic의 프롬프트 공식 문서는 예시가 '다양해야' 하고, 서로 너무 비슷하면 AI가 의도하지 않은 패턴까지 따라 한다고 안내합니다. 이 도구에서 예문 조각이 틀에 섞였던 일도 같은 종류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 바꾼 것 — 311장 전부 틀을 새로 고정해 기법의 구조만 남기고 예문 소재와 문장은 뺐습니다
  • 빈칸 이름 — "[대상]" 같은 뭉뚱그린 빈칸 대신 인물, 장면, 수치, 시점, 비교 대상처럼 뜻이 보이는 빈칸을 썼습니다
  • 새 기법 대비 — 사전에 새 기법이 추가돼 고정 틀이 없으면 목록으로 경고가 뜨게 했습니다

결과는 8자 이상 겹침 263장에서 0장, 가장 긴 겹침은 6자였습니다. "[대상]" 빈칸을 쓰는 카드도 0장이 됐습니다. 이미 쌓인 실제 원고 82편을 다시 돌려 봤을 때 고르는 결과는 6회차와 완전히 같았습니다. 틀만 바뀌고 선택은 흔들리지 않았다는 확인입니다.

아직 하지 않은 것

하루에 일곱 번 돌렸지만 끝난 것은 두 단계입니다. 추천한 기법이 원고에 실제로 쓰였는지 판정하는 점검 단계는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사전에 들어갈 강의 21편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순서도 정해 두었습니다. 사전이 늘면 카드를 다시 만들고 개수를 대조합니다. 고정 틀이 없는 새 카드를 경고 목록으로 확인해 틀을 채웁니다. 실제 원고로 고르기를 다시 판정한 뒤에야 점검에 들어갑니다.

바꾸기 전바꾼 뒤
원고마다 사전을 처음부터 훑음자리별 추천 카드와 점수 이유를 받음
점수 1등 기법이 매번 선택됨최근 7일 덜 쓴 기법을 먼저 고름
기록 없는 옛 글이 사용률을 낮춤기록이 있는 글만 분모로 셈
틀 263장에 예문 조각이 섞임겹침 0장, 구조만 남긴 틀

글마다 같은 기법이 반복되는 것을 줄이려는 이유는 읽는 사람 때문이기도 합니다. 구글 검색 공식 문서는 '사람을 위한 콘텐츠'를 검색 순위를 조작하려는 글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만든 글로 설명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요약하기만 하지 않고 독창적인 정보나 분석을 담았는지 스스로 물어보라고 안내합니다.

이번 기록에서 남기고 싶은 교훈은 하나입니다. 도구가 "다 됐다"고 할 때 개수와 비율을 같이 받아야 치우침이 보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글쓰기 기법 사전은 무엇으로 만들었나요?

A. 여러 강의와 글쓰기 자료에서 기법을 뽑아 번호와 원리, 우리 블로그용 예문을 붙여 정리한 문서입니다. 도구는 이 문서를 읽기만 하고, 사전 문장을 카드에 그대로 옮기지 않게 시험으로 막았습니다.

Q. 점수가 높은 기법을 쓰면 되지, 왜 돌려 쓰나요?

A. 매번 1등만 고르면 글이 달라도 끝맺음과 도입이 비슷해졌습니다. 점수 차이가 작을 때만 덜 쓴 기법을 고르게 해서, 품질 손실은 작게 두고 반복만 줄였습니다.

Q. 코드를 모르는데 이런 도구를 만들 수 있나요?

A. 저는 회차마다 할 일과 통과 기준(개수, 비율, 겹치는 글자 수)을 정해 AI에게 맡겼습니다. 기준을 숫자로 적어 두면 결과가 맞는지 코드를 읽지 않고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Q. 이 도구가 글을 대신 써 주나요?

A. 아닙니다. 자리마다 쓸 기법과 빈칸 틀을 추천할 뿐이고, 문장은 원고를 쓰는 쪽이 채웁니다. 인터넷 호출 없이 규칙과 점수로만 동작합니다.

확인 자료

이 글은 직접 겪은 작업 기록을 정리한 것입니다. 확인하지 못한 항목은 본문에 쓰지 않았습니다. 대표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용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