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 앱을 옮길 때마다 내보내기와 가져오기를 반복해 보셨다면 이 도구가 다르게 보일 겁니다. Obsidian은 메모를 서비스 서버가 아니라 내 기기에 일반 텍스트 파일로 저장합니다. 이 글은 그 차이가 실제로 무엇을 바꾸는지, 그리고 시작 전에 정할 것을 정리합니다.
파일로 남는다는 것
공식 소개에 따르면 메모는 내 기기에 마크다운이라는 열린 형식의 텍스트 파일로 저장됩니다. 특정 서비스에 묶이지 않고 데이터를 오래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달라지는 건 이런 것들입니다. 메모가 탐색기에서 그냥 보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으로도 열립니다. 백업은 폴더를 복사하면 끝입니다. 그리고 앱을 안 쓰게 돼도 파일은 그대로 남습니다.

비용과 동기화
개인 용도는 제한 없이 무료입니다. 상업적 사용은 별도 요금 안내가 있으니 회사 업무에 쓸 계획이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기 간 동기화는 두 갈래입니다. 공식 Sync 서비스는 종단간 암호화를 제공하고 노트별 1년 버전 기록, 팀 공유, 파일 종류를 골라 동기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유료입니다. 아니면 파일이니까 기존에 쓰던 클라우드 폴더에 넣어 직접 맞춰도 됩니다.
플러그인이 강점이자 함정
커뮤니티 플러그인과 테마가 수천 개 있고 개발자용 API도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가 초보자에게 함정이기도 합니다. 플러그인을 먼저 붙이기 시작하면 정작 메모를 안 쓰게 됩니다. 설정에 시간을 다 쓰고 정작 기록은 안 쌓이는 흔한 패턴입니다.

시작 전에 정할 세 가지
- 폴더를 어디에 둘 것인가 — 나중에 옮기면 링크가 꼬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 정합니다.
- 동기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 공식 Sync를 쓸지, 기존 클라우드 폴더에 넣을지 정합니다. 섞으면 충돌합니다.
- 플러그인을 얼마나 쓸 것인가 — 처음 한 달은 기본 기능만 쓰길 권합니다. 부족한 게 뭔지 알고 나서 붙이면 됩니다.
이런 사람에게 맞다
기록을 오래 쌓을 생각이고 데이터를 직접 들고 있고 싶은 경우에 잘 맞습니다. 반대로 여러 사람이 같이 편집하는 문서가 주 용도라면 협업 도구가 낫습니다. 요금과 기능은 바뀔 수 있으니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볼트와 숨은 설정 폴더
Obsidian 공식 문서는 메모를 볼트(vault)라는 폴더에 마크다운 형식의 일반 텍스트 파일로 저장한다고 설명합니다. 일반 텍스트이므로 다른 편집기나 파일 관리자로 열 수 있고, 밖에서 고친 내용도 Obsidian이 다시 읽어 옵니다. 볼트는 Obsidian Sync뿐 아니라 Dropbox, iCloud, OneDrive, Git 같은 외부 서비스로도 동기화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반대로 볼트 안에 또 다른 볼트를 두는 것은 피하라고 합니다. 링크가 볼트 안에서만 유효해서 제대로 갱신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볼트(vault) 폴더 | 마크다운 형식의 텍스트 파일(메모)과 하위 폴더 | 다른 편집기나 탐색기로 열어 고쳐도 Obsidian이 변경을 다시 읽습니다. |
| 볼트 안 .obsidian 폴더 | 단축키, 테마, 커뮤니티 플러그인 같은 볼트별 설정 | 대부분의 운영체제에서 기본으로 숨겨져 있습니다. |
| .obsidian/workspace.json 등 | 지금 열어 둔 화면 배치 | 파일을 열 때마다 바뀌므로 Git을 쓴다면 .gitignore에 넣는 방안을 문서가 언급합니다. |
| 시스템 폴더(전체 설정) | 앱 전체에 적용되는 설정 | 여기에 볼트를 만들면 손상이나 데이터 손실이 생길 수 있으니 만들지 않습니다. |
폴더를 처음 정할 때 "어디까지가 내 메모이고 어디부터가 설정인가"를 알면 백업과 이전이 쉬워집니다. 메모만 옮기려면 볼트의 일반 파일을, 화면 구성과 플러그인까지 그대로 옮기려면 숨은 .obsidian 폴더까지 함께 복사하면 됩니다. 문서는 이 밖에 메모의 정보를 모아 두는 메타데이터 캐시가 실제 파일과 어긋날 수 있다는 점도 적어 두었는데, 그럴 때는 설정의 파일 및 링크 항목에서 다시 만들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마크다운 기초 문법
파일이 마크다운이므로 문법을 조금만 알면 어느 도구에서든 같은 메모를 열 수 있습니다. 깃허브 공식 문서가 소개하는 기본 문법 중 메모에 가장 자주 쓰는 것만 추렸습니다.
| 제목 만들기 | # 큰 제목, ## 중간 제목, ### 작은 제목 | #이 많을수록 낮은 단계입니다. |
| 굵게 | **굵은 글씨** | 별표 두 개로 감쌉니다. |
| 목록 | - 항목 또는 1. 항목 | 앞은 순서 없는 목록, 뒤는 숫자 목록입니다. |
| 링크 | [글자](주소) | 대괄호에 보이는 글자, 소괄호에 주소를 씁니다. |
| 할 일 목록 | - [ ] 할 일, - [x] 끝낸 일 | x를 넣으면 완료 표시가 됩니다. |
이 문법은 Obsidian만의 것이 아니라 여러 서비스가 공통으로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서비스마다 지원하는 범위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다른 곳으로 옮길 때는 표나 각주처럼 확장 문법을 쓴 메모만 따로 열어 확인하세요.
Sync를 쓸 때 보안은 어떻게 되나
공식 Sync 문서에 따르면 Sync는 원격에 보관되는 볼트와 서버와의 통신을 모두 암호화합니다. 기본값인 종단간 암호화에서는 사용자의 암호화 키로만 데이터를 풀 수 있어서 Obsidian도 메모를 읽을 수 없고, 문서는 모든 사용자에게 이 방식을 권합니다. 대신 암호를 잃어버리면 Obsidian이 복구해 줄 수 없고, 새 원격 볼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기에 있는 로컬 사본은 대체로 남아 있다고 문서는 설명합니다. 반면 기기에 저장된 볼트 자체는 Obsidian이 암호화하지 않습니다. 노트북 분실에 대비하려면 기기 자체의 디스크 암호화를 따로 챙겨야 한다는 뜻입니다.
기존 클라우드 폴더에 넣을 때 확인할 것
공식 Sync 대신 이미 쓰는 클라우드 폴더에 볼트를 두는 방법도 앞에서 소개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드라이브 데스크톱 앱의 도움말은 파일을 컴퓨터에 두는 방식을 둘로 나눕니다. 스트리밍은 컴퓨터 공간을 거의 쓰지 않고 파일을 클라우드에 두며, 미러링은 전체 사본을 컴퓨터에 내려받습니다. 메모는 인터넷이 없는 곳에서도 열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쓰려는 폴더가 어느 방식으로 동기화되는지 먼저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같은 볼트를 공식 Sync와 클라우드 폴더에 동시에 올리면 충돌이 생기므로 한쪽만 고르세요.
이 경우에는 이렇게 판단한다
시작할 때는 폴더를 너무 세분하지 않아도 됩니다. 받은 것, 진행 중인 것, 끝난 것처럼 세 범주만 두고 제목에 날짜나 주제를 일정한 방식으로 넣어 보세요. 검색이 잘 되면 분류는 나중에 고쳐도 됩니다.
업데이트
이 글의 기본 설명은 원문 발행 당시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합니다. 기능, 약관, 제공 범위와 수치는 바뀔 수 있으므로 실제 적용 전에는 아래 자료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 이 글의 기준일은 2026-09-14이며, 아래 새 항목은 2026-10-18 기준입니다.
확인 자료
- 공식 문서 또는 공식 안내 (확인: 2026-09-14)
- CISA 보안 기본 수칙 (확인: 2026-09-14)
- Obsidian 도움말: 데이터 저장 위치 (확인: 2026-10-18)
- Obsidian 도움말: Sync 보안 (확인: 2026-10-18)
- GitHub Docs: 기본 쓰기 및 서식 구문 (확인: 2026-10-18)
- Google Drive 도움말: 데스크톱용 드라이브 사용 (확인: 2026-10-18)